野 “종북 불똥튈라” 통진당과 선긋기
새정치·정의당 ‘통진당 원탁회의’ 불참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 의원들이 본격적으로 통합진보당과의 선긋기에 나섰다. 지난 1·2차 통진당 원탁회의에 참여해왔던 야권 주요 인사들이 22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강제 해산에 따른 3차 비상 원탁회의’에 전원 불참했다. 특히 원탁회의 제안자인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과 인재근 의원도 이날 얼굴을 비치지 않았다.
원탁회의 관계자는 이날 매일경제신문과 통화하면서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 현역 의원들은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다”며 “정동영 고문은 연락이 안됐고, 인재근 의원은 국회의원직 박탈 문제와 관련해 당(새정치민주연합) 차원의 대응에 집중하겠다고 의견을 밝혀와 불참을 양해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고문과 인 의원 측은 불참 이유에 대해 “행사가 있는지 몰랐다” “연락을 못 받았다”고 말했다. 참여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우상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정진후 정의당 의원도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우 의원도 “오늘 열리는지 몰랐다. 연락받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야권 인사들이 이날 대거 불참한 것은 ‘종북 프레임’에 갇힌 통진당 전 의원들을 비롯해 통진당 해산을 반대하는 진보 시민단체들과 일정 거리를 두려는 것으로 보인다.
진보정당의 양대산맥을 이뤘던 정의당도 ‘종북주의’와 ‘진보정치’의 차별화를 시도하며 통진당과의 거리를 유지했다.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 회의 중 “진보정치 안에서 종북주의 논란을 자체적으로 정화하지 못해 이런 판결을 초래했다는 점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종북주의와 진보정치는 다르다고 특별히 강조한 것이다.
심 원내대표는 그러나 “한국 민주주의 역사에 큰 오점으로 기록될 충격적인 헌재 결정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며 원론적인 발언만 되풀이했다.
이날 비상 원탁회의에서는 보수 시민단체인 어버이연합 회원 10여 명과 원탁회의 주최 측 관계자들이 몸싸움을 벌여 한동안 소란이 이어졌다.
[김강래 기자]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556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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