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18일 일요일

박지원 "靑 항명사태 말도 안되는 일 나라면 대통령에 항의전화"

박지원 "靑 항명사태 말도 안되는 일 나라면 대통령에 항의전화"
‘강한야당論’ 박지원 새정치 대표후보
남북문제·경제살리기 과감하게 與와 협력

“내가 당 대표였다면 청와대 기강해이에 대해 대통령께 직접 전화해 강력히 항의했을 것이다. 할 말은 하는 ‘강한 야당’을 만들겠다.” 3명으로 압축된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후보 중 한 명인 박지원 의원(3선·전남 목포)은 ‘강한 야당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박 후보는 지난 9일 매일경제와 단독인터뷰에서 먼저 청와대를 향해 포문을 열었다. 그는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항명 사태’에 대해 “이게 말이 되는 일인가”라고 한숨을 내쉬며 “김기춘 실장과 문고리 3인방은 억울해도 물러나야 한다. 그게 대통령을 위한 길이고 국민을 위한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도마뱀도 팔과 다리를 잘라내는 지혜가 있는데, 계속 버티는 것은 대통령을 위하는 것도 국민을 위하는 길도 아니다. 결국 모두 망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는 “내가 당 대표라면 대통령이 전화를 받든 안 받든 청와대에 직접 연락해서 ‘이건 아니다’라고 말했을 것”이라며 “그래서 나는 강한 야당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 대표가 된다면 “과감하게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할 말은 하는 야당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남북 문제와 경제 살리기에 관한 한 정부·여당과 협력하겠다는 의지도 강하게 내비쳤다.

박 후보는 “대통령과 정부가 주도적으로 남북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노력한다면 할 수 있는 모든 협력을 하겠다”며 “과거 사례를 보면 임기 말에 하는 회담은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우니 박근혜 대통령은 반드시 올해 안에 회담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오는 5월 모스크바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에 대해선 “설사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모스크바를 가더라도 다자외교 석상의 회담은 (김 제1비서에겐) 부담스러울 것”이라며 “결국은 박 대통령을 평양으로 초청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후보는 이어 “국회 법사위에서 크루즈법과 마리나법 통과를 적극 추진했다”며 “투자 안 한다고 기업인을 몰아치지 말고 정부가 투자하게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조경제 성공을 위해서도 북한과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의 창조경제는 북한에서 (활로를) 찾아야 한다”며 “남북 협력사업을 통해 북한에 사회간접자본(SOC)을 지어주고 대신 희토류를 받거나 최문순 지사 아이디어처럼 제2 개성공단을 한국에 짓는 등 발상의 전환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쟁자인 문재인 후보에 대한 비판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문 후보 공약은 모든 게 추상적이다. 계파문제 해결책도 좀 더 구체적으로 나와야 한다”며 “지난 대선 때 친노가 정부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성명을 냈으면 문 후보가 대통령이 됐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나는 ‘박지원계’란 것이 없다”며 “당 대표가 된다면 4월 보궐선거에서는 오픈프라이머리를 통해 공천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와 함께 “통합진보당 아류와 어떠한 경우에도 단일화하지 않고 선을 분명히 그어 우리의 정체성을 보여주겠다”고 못 박았다.

박 후보는 끝으로 “나는 아무런 사심이 없다”며 “당 대표가 된다면 마지막 정치적 꿈은 정권교체를 이룬 후 초대 평양대사를 맡는 것”이라고 재차 말했다.

[우제윤 기자 / 김강래 기자 / 사진 = 김재훈 기자]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3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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